입추 가을이 오다.



Q. 입추의 의미?



입추는 24절기의 13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대서와 처서의 사이에 있습니다. 음력으로 가을을 시작하는 날이며, 우리나라에서는 입추 다음에 말복이 있어, 더위의 절정에 왔다는 의미도 여겨진다고 합니다. 24절기를 잘 이용하는 농촌에서는 입추가 되면 김매기 작업을 끝내고 한농기에 접어드는 시기라고 합니다.



Q. 입추의 풍습?


입추가 되면 도시인들과 다르게, 농촌에서는 일손이 바빠진다고 합니다. 이 시기에 무와 배추를 심는다고 하며, 벼가 익을 시기이기 때문에 논에 물을 뺀다고 합니다. 입추가 지난 후에는 벼가 익어야 되는 시기라 처서가 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야, 풍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. 이 시기가 되면 농부들은 곡식이 익는 것을 보고 점을 치기도 했다고 전해지는데요. 그만큼 입추는 농촌에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.



Q. 대한민국의 더운 입추?


절기 상 입추가 왔지만, 현재 대한민국은 찜통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전국 곳곳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며, 밤 동안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, 잠을 못 이루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. 본격적인 가을은 말복이 지나야 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.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 덥게, 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. 남은 무더위 조금만 버텨내시면 시원하고 선선한 가을이 올 것 입니다.